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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셉분열증"을 겪는 기획자와 제작자들
    세상다반사: 트렌드와 인사이트 2018. 6. 21. 17:30


    세상에는 컨셉 Concept

    을 기획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제작하는 직업이 있다.

     

    그 직업의 가짓 수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우선, 한 회사의 CEO 또한 초기에는 컨셉 기획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그 외에 광고기획자부터 영상 크리에이터, 작가, 심지어 한국에서는 취업준비생까지.. 왜냐하면 그들은 여러 회사를 위한 자소설을 써야하기 때문.

     

     

    이런 모든 컨셉을 생각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겐 "컨셉분열증" 과정이라는

    정신적 투혼이 함께 한다.

     

    매번 똑같은 업무를 하지 않기 때문이고

    여러 업무가 겹치면 그 증상은 심해지는데...

     

    나는 10대 타겟을 위해

    귀엽고 웃긴 컨셉을 기획하겠어!!

    나는 3040 타겟을 위해

    고급스럽고 우아한 컨셉을 기획하겠어!!

     

    그게 제품이든,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이든 말이다.

     

    타겟층도 연령별 안에서도 무수히 나뉜다.

    타겟이 지구 정도 다양성을 갖춘 생태계라면.

    컨셉은 은하계만큼이나 다양성을 갖춘 곳이다

     

     

    귀엽다.

    포근하다.

    우아하다.

    세련되다.

    트렌디하다.

     

    한국말로도 표현할 수 없고

    한국어와 전세계 언어 어디에서도

    글자로 표현되지 못한 컨셉마저 존재한다.

     

    그러니 컨셉은 은하수라는 비유가 딱 적절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컨셉을 머릿 속에 떠올리고

    기획이나 제작을 추진하기로 한

    사람들에게는 이른바 " 컨셉분열증 "이 찾아온다.

     

    하나의 작업이 하나의 컨셉 안에서 시작을 해도

    그 작업 안에서 나타나는 선에서 느껴지는 컨셉

    색채에서 느껴지는 컨셉 등을 떠올리다보면.

    시간이 후루룩 후루룩 휘리릭 달려가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브랜드를 혹은 콘텐츠를 홍보를 한다면..??

    이 증상이 매우 심각해진다.

    컨셉을 하나의 채널에서 홍보하기가 애매해지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컨셉이 짬뽕되어 나타난 SNS홍보 채널은 브랜딩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컨셉별로 인스타그램 채널을 만들어야하고

    컨셉별로 블로그 채널까지 다르게 해야할지 고민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고민은 직장인 뿐 아니라 아티스트들에게도 나타난다.

    직장인들의 경우 시간에 쫓겨야하기 때문에 컨셉 하나를 결정하기에 앞서서

    어ᄄᅠᆫ 것을 선택해야하느냐,,,,라는 분열증이 더 단기적으로 찾아오고,

    아티스트들의 경우에는 천천히 지속된다는 점만이 다를 뿐이다.

     

     


    무슨 색과 모양으로 인생을 피울지 고민하는 것은 사람 뿐만이 아니다.



    이런 증상이 심각할 경우

    나의 대처법은

    한달 동안은 하나의 컨셉, 하나의 작업에만 몰두하는 것이다. 그 다음 달에는 다른 컨셉으로 건너가면 된다.

     

    이 방법이 적절한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직 100일도 채 안된 일러스트 작가인 나에겐

    이 방법이 정신의 혼란을 없애주고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어쨌든, 이것에 대한 해결책은 컨셉분열증을 지속하며 

    우두머리 컨셉을 선정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

    그것이 곧 우리가 사랑하는 일이며, 즐거운 일상이 되기도 하니까.

     

    나 또한, 요즘 컨셉분열증을 앓고있는 사람 중 하나다.

    세상의 모든 컨셉분열증을 겪고 있는 지금의 사람들에게

    더 좋은 컨셉을 선택하고 지속시키기 위한

    그 멋진 탄생과정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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