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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책 <오해하지 않는 연습, 오해받지 않을 권리>
    일상 무드 이야기/책 리뷰 리뷰 2019. 1. 3. 08:27



    교보문고에서 눈에 띄어 손에 올려 펼쳐 읽다가

    3분이 지났을 때부터 이것은 사야해..! 속으로 가득 비명이 올라올 정도로

    지금까지와, 앞으로의 인간관계를 해결해줄 수 있을 듯한 책이 있었다.


    그 책은 바로 '오해하지 않는 연습, 오해받지 않을 권리' 라는 책이다.


    진화생물학을 접하면서 상처치유공부를 시작한 작가 '김보광'

    정신세계에 관해서 특히 상처 치유에 관해서 

    기질 성향을 토대로 책의 초반 이야기를 시작한다.





    01

    심리검사처럼 인간관계에서의 나는 어떤 사람인지 관람하게 한다


    읽는 내내 나는 확대형인지 저항형인지 스스로 질문하고 대입해보게 된다

    인간관계에서의 나의 기질,성향에 대해 떠올려보며

    그간 수없이 나와 대화를 해온 사람들과 그 상황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나는 내 의견을 항상 피력하고 인정받기 원했구나.

    나는 조금 더 먼저 다가가는 편이었구나.

    나는 상대가 나에게 친밀감을 적극적으로 표시하길 바랬구나.


    이러한 부분들을 깨닫게 된다.


    읽으면서 심리 검사를 하는 기분이 아니라 실제로 그런 경험을 주는 책이었다.

    심리검사 중에서도 인간관계/대인관계에서의 나는 어떤지 객관적으로 깨닫게 해준다.


    마치 영화를 보면서 그 속의 주인공인 '나'는 어떤 성격인지 편안하게 바라보게끔하는 것이다.




    크게는 저항형과 회피형으로 나눠지는 듯하다.

    하지만 내가 저항형에 속한다고해서 모든 상황, 모든 사람에게서 저항형이 아닌 것임을

    다 읽고나서 깨달았다.


    연인에게는 저항형일 때도 있고 친구에게는 회피형일 때도 있는 것이며,

    그 연인 한 사람에게조차도 매일 저항형의 모습인 것은 아니었다.

    어떤 일주일은 회피형일 때도, 어떤 한 달은 저항형일 때도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지 그 비율의 차이일 뿐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나니 심리검사에서 나오는 나의 모습은 정확한 나의 모습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때 그때 나는 어땠는지 스스로 파악해보는, 자발적 사고의 과정이 더 정확한 심리 검사가 되는 것이다.


    나는 심리 상담 분야에서도 일을 하고 있지만 심리검사를 믿지 않는 이유는 이런 점에서다.

    한 개인 안에서도 무수한 자아가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검사결과가 주어지면

    그 모든 무수한 자아가 하나로 통합되어버려, 무시되는 자아가 많이 발생한다.

    물론 사전에 이런 점을 참고하도록 검사과정에서 주의가 주어지면 좋겠다만

    내가 한 때 받았던 심리검사의 경험에서는 한번도 그 누구도 이런 말을 해주지 않았다.


    아무튼, 

    이 책 '오해하지 않는 연습, 오해하지 않을 권리' 를 읽고나니 

    나의 성향/기질을 깨닫는 것은 스스로 파악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러한 책을 통해서 혹은 누군가와의 대화를 통해서 말이다. 심리검사에 너무 의존하지 않되, 나를 알기 쉽게 상황별로 유형화할 수 있는 이러한 정보는 필요하다.

    쉽게 유형화할 수 있어야 즉각적인 인간관계에서의 상황에서 

    대처도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 책을 만난 것은 그런 점에서 특히 유용했다.




    02

    그런 감정이 어떤 말들과 태도로 발생한건지 다시 본다는 것

    답답함을 한겹한겹 녹여내듯 속시원함 그 자체.



    중간 중간 보이는 큰 문구들이 나에겐 치유 그 자체였다.

    이 책을 접한 것은 한창 남자친구와 갈등이 많을 때였다.

    대화가 깊고도 넓게 필요한 우리였고, 그 과정에서 어떤 대화를 해야할지 막막한 순간이 찾아올 줄은 몰랐다.

    그저 대화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대화를 할 수록 오히려 다툼이 많아지는 나와 상대를 보면서

    대화라는 것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다. 


    과연 대화를 깊게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인가..? 라는 의문으로.


    그것도 항상 친밀감을 깊은 대화로 푸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었던 나에게조차.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는 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그런 시기에 딱 만난 이 책은 너무나도 감사해서 지금 이렇게 홍보를 해주는 것도 아닌데

    개인적인 글을 길게 쓰고 있는 것이다.




    책은 그런 나에게 '대화를 풀 수 없는 오해는 없다' 라고 조언해주었다.


    그래도 역시 인간관계에서의 스트레스에는 소통, 즉 대화가 중요했다는 것이다.


    나는 상대에게 친밀감을 원했지만, 남자인 상대는 자유를 더 원했다.

    친밀감을 나에게도 상대가 원하긴 했지만 주로 함께 보내는 시간 측면에서의 친밀감이었지

    여러 다양한 상처나 사람, 경험을 나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했던 남자친구에게

    깊은 사고의 과정은 부담스러움 그 자체였나보다.


    그런 우리의 모습이 이 책의 예시에서는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서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 상황을 마치 경기 나레이션을 하는 MC , 아나운서들처럼 


    이 친구는 이러해서 저런 말을 하는 군요. 그래서 저런 말을 했군요. 라고 일일히 친절히 

    속시원하게 해설해주는 느낌이었다.



    연애과정에서는 특히나 스트레스가 심할 수 밖에 없다.

    성향이 전혀 다른 성별이 만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연인 뿐 아니라 친구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방법, 아니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두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과정들을 해설과정을 해줄 사람이 중간에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인간관계에 관한 책들을 더 많이 살펴보고 집에 구비해두는 것이 참 좋은 일인 듯하다.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우리의 일상에서 어쩌면 가장 많은 '답답함'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답답한 순간들을 바로 풀어내기에는 인간관계의 문제들을 너무나 안중요하게 여긴다.

    하지만 실제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해결하고, 알아가다보면 그 속시원함을 통해 체감한다.


    연애 스트레스 , 연애 고민을 한가득 가지고 밤잠을 지새우며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에게는

    꼭 선물로 주어야하는 것은 어쩌면 인간관계 책일지도 모른다. (홍보대사도 아닌데.. 나의 경험들에 너무나 감탄하고 싶다)


    다행히 내 주변에는 그런 이들이 없긴한데. 내가 그런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남자친구와 틈틈히 나누면서 그 갈등들은 속시원하게 점점 옅어지고 있는 듯하다.









    오해하지 않는 연습은 나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될 것이다.

    오해하지 않을 권리는 상대에게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해받기를 원한다면 우선은 나의 내면의 아이들을 이해해야한다.

    그래야 상대에게 이런 부분을 이해해줘라고 할 때 정확하게 가르킬 수 있다.


    나의 내면의 아이들을 모르는 채, 이해해달라하면 상대는 엉뚱한 곳을 해결해준다.

    그럼 뒤늦게 다시 이해해달라고 해야할 때의 번거로움은 또 내 몫인 것이다.




    오해하지 않는 연습, 오해하지 않을 권리 책의 리뷰는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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